5월 달에 일본에 다녀 와놓고 이제야 쓰는 유후인 키쿠야 료칸 후기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아주~ 현실적으로 후기를 쓸예정이라 혹시나 키쿠야 료칸을 예약 하신 분들이라면 이글은 안보시는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과 함께 처음으로 떠나 봤던 해외 여행이라 준비도 많이 하고, 정보도 많이 알아 본 다음 출발 한거라 신경도 많이 썼는데요. 그중에서 숙소에 가장 큰 신경을 썻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1년전쯤 일본 후쿠오카에서 좋은 기억만을 남기고 돌아온 터라 다시 한번 같은 장소를 방문한다는게 기대도 되고 설레였는데요. 그중 한곳이 바로 키쿠야 료칸이였습니다.
키쿠야 료칸 하면 유후인료칸 중에 대표적으로 가격대비 추천하는 료칸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어디를 봐도 한번씩은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년전 방문했던 유후인 키쿠야 료칸과 다른점?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나요. 1년만 지나도 많은 것들이 바뀝니다. 어린 아이가 기어서 가던 공간이 이제는 커서 걸어서 다니는것과 같은데요. 유후인에 있는 키쿠야 료칸역시 많은것들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직원분들의 친절입니다.
예전 키쿠야 료칸에서 묵을때에 가장 기분 좋았던것 중하나가 지배인(?)직원 분께서 항상 생글 생글 웃으며 안내를 해주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 일본방문이라 아는것도 없고 일본어도 잘하지 못하기에 손짓 발짓 해가며 많은 것을 물어 봤을때에, 친절하게 손짓 발짓 해가며 알려 주시던 분이였는데요.
정말 흥미롭게도 똑같은 직원분이 1년 사이에 엄청나게 불친절해 졌다는것입니다. 내 기억속에 환상의 인물이였는지 너무나도 다른 태도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무표정한 얼굴에 무언가 물어 봤을때 귀찮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카이세키(식사)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에 가면서 료칸을 예약 하고 기대를 많이 하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카이세키 정식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2016년 2월 쯤 일본에 방문을 하였을때 처음 먹어본 카이세키 정식이 바로 키쿠야 료칸 이였습니다. 그때 카이세키로 나왔던 화로에 먹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하여 개인 화로를 직접 사서 먹을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5월 쯤이라 더운 날씨 속에서 방문을 해서 그런지, 음식이 전체적으로 비릿(?) 하였습니다. 한젓가락 먹고 먹기 싫을 정도로 비릿한 맛이 났는데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그런 맛을 느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추후 이 음식으로 인해서 생기는 엄청난 에피소드를 남겨 드리겠습니다.
그럼에도 유후인 키쿠야 료칸을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큰 2가지 단점 때문에 일본여행의 시작이 순탄치 않았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숙소에서 즐기는 온천과, 유후인에서 유명한 acoop마트 와 각종 편의점 등을 가기에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로는 '가격'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이 날 유후인 키쿠야 료칸에서 하루를 묵은뒤에 가게 되는 바이엔 료칸에 비교 하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묶을 수 있는 숙소기 때문인데요. 료칸이라고 하면 다 비싸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온천도 즐길 수 있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 까지 나오는데 키쿠야 료칸 정도의 금액이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숙소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이세키 맛없으면 근처 편의점 투어만 하셔도 충분하게 배부르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생각 한다면 가성비 갑으로 유후인 키쿠야 료칸을 추천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가격과 좋은 위치 그리고 옥상에서 바라볼수 잇는 좋은 풍경을 가지고 있는 유후인 키쿠야 료칸 다만 조금의 친절성과 음식에 신경을 더 써준다면 정말 최고의 숙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따르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문화를 느껴 보고 싶고, 가격대비 좋은 숙소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은 가볼만한 숙소 입니다.
그리고 만약 료칸 키쿠야를 다녀 오시고 난후에 "료칸별로야!"라는 생각이 뿌리 깊이 박히셨다면, 다음 포스팅인 바이엔 료칸 후기를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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